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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부품사가 한자리에 — 6/4 「현대모비스 일방적 사업재편 저지」 확대간부 파업 결의대회

2026-06-04

2026년 6월 4일(목) 오후 1시, 현대모비스 본사(역삼)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모듈·부품사연대의 「확대간부 파업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현대모비스가 램프사업부 매각을 시작으로 알짜 제조부문을 쪼개어 넘기는 일방적 사업재편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모듈·부품을 만드는 형제 사업장들이 “이대로 둘 수 없다”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날 동지들은 아래 세 가지를 함께 외쳤습니다.

  • 현대모비스 일방적 사업재편 저지!
  • 현대모비스가 나와라!
  • 2026년 임단협 투쟁 승리하자!
현대모비스 본사 앞 도로에 모여 앉은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현대모비스 화성지회’ 깃발들
현대모비스 본사(역삼) 앞 도로를 가득 메운 모듈·부품사연대 동지들. 화성·IHL·평택·서산·김천·천안·울산 등 곳곳의 깃발이 함께 섰습니다.
비가 내리자 흰색 우비를 입고도 자리를 지키며 앉아 있는 조합원들
오후 들어 비가 내렸지만, 동지들은 흰 우비를 둘러쓴 채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 사진 속 인물 얼굴은 스마일 처리했습니다. 깃발·손팻말 등 메시지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 함께한 곳

금속노조 중앙과 현대모비스 모듈·부품 계열 지회들이 연단에 올라 연대의 뜻을 모았습니다.

  • 금속노조 중앙투쟁격려사 · 김병철 부위원장
  • 화성지회주최대회사 · 이경호 지회장
  • 현대IHL지회연대투쟁사 · 이창현 부지회장
  •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우리 지회연대투쟁사 · 박창현 수석부지회장 (프랑스 현지)
  • 평택지회투쟁사 · 양태인 지회장
  • 서산지회투쟁사 · 김상일 지회장
  • 현대모비스김천지회마무리 발언 · 이종두 지회장
  • 유니투스 — 김천·천안EBS지회결의문 낭독
  • 모트라스 — 천안·울산모비스지회결의문 낭독

🗓️ 식순 (진행안)

2026년 6월 4일(목) · 현대모비스 본사 앞 / 사회 — 조직부

  • 12:40대오 정비
  • 13:00개회 선언
  • 13:05민중의례「임을 위한 행진곡」
  • 13:10대회사이경호 지회장 · 화성지회
  • 13:15영상 시청교선부 제작
  • 13:20투쟁격려사김병철 부위원장 · 금속노조 중앙
  • 13:25연대투쟁사이창현 부지회장(현대IHL지회) / 박창현 수석부지회장(사무연구직지회 · 프랑스 현지)
  • 13:30문화공연박준 노동가수
  • 13:40투쟁사 ①양태인 지회장 · 평택지회
  • 13:45투쟁사 ②김상일 지회장 · 서산지회
  • 13:50마무리 발언이종두 지회장 · 현대모비스김천
  • 13:55결의문 낭독유니투스(김천·천안EBS) / 모트라스(천안·울산모비스)
  • 14:05폐회 선언파업가 제창
우리 지회

프랑스 파리에서 보내온 연대투쟁사

이날 우리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 집행부는 매수 협상 당사자인 프랑스 자본 OP모빌리티(OP Mobility) 본사 앞에서 직접 호소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박창현 수석부지회장이 파리 현지에서 녹화한 연대투쟁사를 결의대회 대형 화면으로 함께 보았습니다.

영상프랑스 파리 OP모빌리티 본사 앞 · 수석부지회장 연대투쟁사

재생 버튼을 누르면 영상이 로드됩니다(도입부 약 55초 발췌, 모바일 데이터 유의). 전문은 아래에 싣습니다.

현장 화면이 함께 내건 요구

OP MOBILITY, ARRÊTEZ LE CONTRAT!

  • 1매각 본계약 중단
  • 2강제전적 강요 철회
  • 3전적 거부권 보장
  • 4고용승계 보장

🎤 투쟁사 전문

2026년 6월 4일 · 프랑스 파리 OP모빌리티 본사 앞 /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 수석부지회장 박창현

전국금속노동조합 모듈·부품사연대 확대간부 파업 결의대회에 모이신 자랑스러운 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 수석부지회장 박창현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바다 건너 프랑스 파리, 램프사업부 매수 협상 당사자인 OP모빌리티 본사 앞마당입니다. 방금 영상으로 보신 것처럼, 저희 원정단은 이곳 현지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매각 중단과 강제 전적 방침 철회, 그리고 노동자의 전적 동의권과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 있는 현대모비스 램프부문 사무연구직들은 사측의 철저한 외면과 대화 거부 속에서 고용불안의 공포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지내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밤낮으로 연구하고 땀 흘려 세계적인 램프 기술을 키워온 우리입니다. 현대모비스의 성장을 주도해온 주역들을, 단 한 번의 사전 설명이나 성실한 협의도 없이 그저 자산의 일부처럼 다국적 자본에 통째로 넘기려고 하는 것이 2026년 현재 현대모비스가 자행하고 있는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가 지금 눈앞의 램프사업부 매각만을 바라보고 이 자리에 선 것은 아닙니다. 이번 매각은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사측은 램프사업부를 시작으로 범퍼 등 알짜 제조 사업소들을 끊임없이 분할하고 쪼개어 매각하려는 구조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쪼개기 매각이 현실화되고 선례로 남는다면, 현대모비스의 하드웨어 제조 기반과 현장은 부실화될 것이며, 그 속에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은 도미노처럼 강제 전적과 고용 절벽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될 것입니다.

자본의 이익과 지배구조 개편의 비용을 노동자의 희생으로 메우려는 무책임한 구조조정을, 우리가 어떻게 방관할 수 있겠습니까? 매각 계약을 먼저 선행해 두고 민법 제657조가 보장하는 노동자의 동의권을 회피하기 위해 사후에 자회사를 쪼개어 넘기는 이 탈법적인 형태를 지금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 사업장은 물론 대한민국 그 어떤 노동자도 일방적인 구조조정 앞에서 안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자의 동의 없는 일방적 매각은 원천 무효이고, 노동자를 도구로 쓰는 그 어떤 구조개편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하게 외치는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사측은 우리의 대오를 흔들기 위해 여론을 통제하고 현장을 갈라치기 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동지들의 견고한 사업장 연대전선이 살아 있다면, 저들의 일방적인 독주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곳 파리에서 매수자 측에 우리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명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한국에 계신 동지들께서는 현대모비스 경영진을 향해 이 무도한 매각의 부당성을 강력하게 따져 물어 주십시오. 안과 밖에서 동지들의 연대전선이 거세게 맞물릴 때, 경영진도 결국 일방적인 불통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약속합니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동지들의 고용 안정을 지키고 노동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곳 프랑스 땅에서 끝까지 성실하고 당당하게 투쟁하겠습니다. 한국에 계신 동지들의 연대의 힘을 믿고, 반드시 상식과 정의가 승리한다는 표식을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끝까지 함께 합시다. 투쟁!

모듈·부품사가 한자리에 모였고, 바다 건너에서도 우리는 함께였습니다. 더 많은 동료가 함께할수록 우리의 목소리는 더 멀리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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