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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CGT가 손을 잡았습니다 — 프랑스 금속노련 연대 면담 (6/4)

2026-06-04

2026년 6월 4일, 우리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 원정단이 프랑스 파리에서 CGT 금속노련(FTM-CGT) 동지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CGT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노동조합 중 하나이자, 우리 한국금속노조와 같은 IndustriALL 가맹 — 같은 깃발 아래 있는 동지입니다. 우리는 OP모빌리티(OP Mobility)의 한국 램프사업부 인수가 동의 없는 강제전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같은 동지로서 연대를 청하러 갔습니다. 항의가 아니라 연대의 자리였습니다.

면담에서는 기존 「CGT 연대 설명회」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을 차분히 설명드렸고, CGT 동지들은 깊이 공감하며 같은 동지로서 함께 연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프랑스 CGT 회관에서 우리 지회 집행부와 CGT 금속노련 동지가 ‘OP MOBILITY, ARRÊTEZ LE CONTRAT!’ 현수막을 함께 들고 주먹을 든 모습
파리 CGT 회관에서 · 우리 지회와 CGT 금속노련(파리)이 함께 만든 “OP MOBILITY, 계약을 멈춰라!” 현수막을 마주 들었습니다.
콘크리트에 “C.G.T.”가 새겨진 프랑스 노동총동맹 연맹회관 앞에 선 우리 지회 집행부
파리 CGT 본부 앞에서 · 콘크리트에 새겨진 “C.G.T.” — 프랑스 최대 노총의 심장부를 찾았습니다.
프랑스 CGT 사무실에서 우리 지회 원정단과 CGT 동지들이 둘러앉아 진행한 연대 면담
파리 CGT 사무실에서 마주 앉은 연대 면담. 화면에 「CGT 연대 설명회」 자료를 띄우고,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한 줄씩 함께 짚었습니다.

* 사진 속 인물 얼굴은 스마일 처리했습니다. 현수막·게시물 등 메시지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설명회에서 전한 것

한국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을, 차분히 전했습니다

우리는 OP모빌리티가 어떤 회사인지 설명하러 간 것이 아니라(그건 현지 동지들이 더 잘 압니다), 한국에서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을 전하러 갔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현대모비스 50년 만에 처음 생긴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입니다(2026.4.15 출범). 한국금속노조 — IndustriALL의 한국 가맹조직입니다. 회사 전체로는 작은 신생 노조지만, OP모빌리티가 인수하려는 램프사업부의 사무·연구직에서는 대다수가 우리 조합원입니다. 아직 파업권조차 없어, 현지에 단단히 조직된 CGT의 연대가 큰 힘이 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현대모비스가 흑자를 내는 램프사업부를 OP모빌리티에 넘기는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2026년 1월 양해각서, 본계약은 상반기 목표로 협상 중 —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이 중요합니다. 정작 수십 년 기술을 일군 노동자들은 사전 설명도, 협의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동의 없는 강제전적에 반대합니다. 노동자와 진정한 협의가 끝날 때까지 본계약을 보류하고, 동의 없는 전적을 강요하지 말고, 전적 거부권과 고용·처우를 보장하라는 것 — 그뿐입니다. 우리는 반대만 하는 게 아니라, 이 일을 함께 풀어 갈 협의의 당사자가 되려는 것입니다.

국경을 넘은 연대

CGT가 연대를 약속했습니다

CGT 동지들은 우리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같은 IndustriALL 동지로서 함께 연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직 파업권조차 갖지 못한 우리에게, 국경을 넘어 내밀어 준 그 손은 큰 힘이 됩니다.

CGT 회관에서 우리 지회 원정단과 CGT 동지들이 ‘OP MOBILITY, ARRÊTEZ LE CONTRAT!’ 현수막과 ‘tous ensemble’ 깃발을 함께 든 모습
CGT 동지들과 함께 — “tous ensemble(다 함께)” 깃발과 우리 현수막을 마주 들었습니다.
영상CGT 회관에 도착해 — 면담장으로 (약 7초)

재생 버튼을 누르면 영상이 로드됩니다(모바일 데이터 유의).

현수막에 함께 새긴 요구

OP MOBILITY, ARRÊTEZ LE CONTRAT! — 진실을 보라, 거짓이 아니라.

  • 1본계약을 중단하라SUSPENDEZ LE CONTRAT FINAL
  • 2일방적 매각을 멈춰라ARRÊTEZ LA VENTE UNILATÉRALE
  • 3강제전적을 철회하라RETIREZ LE TRANSFERT FORCÉ
  • 4우리의 권리를 보장하라GARANTISSEZ NOS DROITS

우리는 매각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동의 없는 전적이라는 그 방식에 반대합니다. 아직 파업권조차 없는 우리에게, 오늘 CGT가 내밀어 준 연대의 손은 교섭력 그 자체입니다. 이 연대를 잊지 않고, 본계약 전인 지금부터 끝까지 이어 가겠습니다.

바다 건너에서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더 많은 동료가 함께할수록, 우리의 목소리는 더 멀리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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